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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양, 25세. 대학을 졸업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취업을 한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서울을 떠나 혈혈단신으로 광주로 내려왔다. 처음 직장을 가진 그녀는 새내기 사원으로 회사에 출근을 하고 적응하고 업무를 배우느라 외로울 새도 없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퇴근하고 돌아와 10평도 안 되는 불 꺼진 방에 홀로 앉아 눈물을 훔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런 그녀에게 손 내민 직장 선배가 있다. 김유석 군, 33세, 직장 2년차. 그도 2년 전 홀로 광주에 내려와 긴긴 외로운 밤을 보냈더랬다. 그러던 중, 그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문화축제다. 그는 이제 집에 홀로 틀어박혀 있을 시간에 축제의 현장으로 뛰어나간다. 얼마 전에는 영상 촬영에 취미를 붙여 축제 현장을 담을 카메라를 구입하기까지 했다. 그는 이 카메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축제란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아마추어 공모전에 내볼 목표도 생겼다.
축제에 가면, 웃음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사람도 있다. 문화로 어울리고 문화의 꽃을 피우는 축제의 현장, 김유석 군은 이유진 양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축제 현장으로 안내를 했다.

5.18 정신을 담아 세상의 모든 편견을 거부하는 자유정신, 잘못된 것들에 맞서는 저항 정신이 담긴 젊은 음악 축제. 한 시대의 빛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노래를 만나기 위한 가요제. 2012년에는 당시 전남대 국악과에 재학 중인 서다희 씨가 대금·25현가야금·아쟁 등 국악기와 신디사이저 2대가 연주하는 라이브 연주에 맞춰 부른 ‘망월’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에서 423곡이 응모, 1차 2차 심사를 거쳐 본선에서 10팀이 경합을 벌였다.

광주에서 좋은 공연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 광주브랜드공연축제! 공연 일정들을 잘 체크해서 축제 기간 동안 많은 공연을 볼 수 있게 계획을 잘 짜야하는 즐거운 달.
무용, 타악, 음악, 전통악기, 클래식, 전통연희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들이 사람들의 눈과 귀, 그리고 가슴을 즐겁게 한다.

9월 10월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뜨거운 축제가 열린다. 아시아 각국에서 광주에 모여 공연, 회의, 워크숍, 청소년 행사, 문화예술 행사, 포럼 등이 열린다. 2012년에는 한국 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 아시아전통실내악단 및 춤 공연, 아시아문화포럼, 페이퍼로드 전시회,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무사마마이 인형극 등이 펼쳐졌다.
특히 9월에는 궂은 날씨 따위는 아주 우습게 아는 축제를 주목하라. 음악이 좋다면 뛰어놀 건강한 육체만 있다면 이 축제를 꼭 놓치지 마라. 비가 오더라도 우산 쓰고 비옷 입고 모두가 뛰어다니고 맑은 날씨에는 돗자리 깔아놓고 삼삼오오 모여 가족, 연인, 남녀노소 구분 없이 춤을 추며 즐기는 축제, 바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다.
임방울 국악제는 소리가 아름다워 ‘방울’이라는 이름을 달았다는 광주 최고의 명창 임방울의 이름을 따서 훌륭한 국악인을 선발하는 경연대회다. 매년 판소리 명창부 지원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며 다른 대회에 비해 심사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2011년에는 대회 이후 일본에서 임방울국악제의 수상자들의 공연이 열려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알렸다.

국제문화창의산업전(Asia Content & Enterment Fair), ACE Fair는 광주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6년부터 열린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이자 광주의 대표브랜드 전시회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산업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로서, 방송, 영상,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에듀테인먼트, 라이센싱 콘텐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유통마켓으로서 문화콘텐츠 업계 종사들 간의 비즈니스 장을 구축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행정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우리나라에서 이 노래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을 바탕으로 열리는 축전이 있다.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은 아리랑의 상생, 평등, 자유정신을 승화하고 아리랑의 음악성과 문화성을 세계화하여 그 예술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1워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주제는 ‘거시기, 머시기(anything something,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고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디자인제품, 광주시의 공공디자인, 광주의 패션산업체와 협업한 상품, 특산물을 브랜드화한 상품 등을 개발해 선보인다.

추억의 7080충장축제는 아시아문화전당 앞,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7080년을 중심테마로 펼쳐지는 축제로 7080세대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이 후 세대에게는 이전 세대의 문화를 함께 즐겨볼 수 있는 뜻 깊은 장이기도하다.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전시와 경연,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이며 외국인들 또한 깊은 관심을 보이는 축제기도 하다. ‘다문화 음식관’, ‘키즈푸드코트’, ‘김치퓨전레스토랑’, ‘김치 직거래장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정율성축제는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이며 중국의 3대 음악가로 추앙을 받고 있는 정율성을 기념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견인할 핵심 문화 콘텐츠 역시 육성시키고자 만들어졌다. 정율성은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중국 쪽으로 가게 되었다. 정율성은 그곳에서 항일조선인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음악적 업적으로 최고의 중국 3대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비록 조국에서는 낯선 이름이지만 중국 인구의 6억 명 이상은 그를 위대한 혁명가로 기억하고 있고 10억 명 이상은 그가 작곡한 노래를 최소 한 곡 이상은 부를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