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오후 7시부터 아시아문화마루 앞마당에서는 광주 지역 대학 동아리들이 중심이 되어 펼치는 문화공연인 ‘청춘의 자격’ 그 첫 번째 무대의 막이 올랐다. 5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3달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전남대·조선대·광주대·호남대로 구성된 광주 지역 4개 대학에 활동 중인 20여개 동아리가 참여하여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호남대 총동아리 연합회가 알차게 준비한 이번 5월 첫 청춘의 자격에서는 호남대 음악동아리(라이브 온, 큐피드) 외에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음악밴드 ‘뮤즈’와 인디밴드 ‘바닥프로젝트’, 그리고 댄스팀 ‘Desire'도 참여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었다. 비교적 쌀쌀한 저녁 날씨 속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두 번째 공연은 5월 19일 토요일에 열렸다. 청춘(靑春)들이 발산하는 봄기운으로 가득 찬 아시아문화마루에는, 조선대 밴드동아리 ‘목신의 오후’, 광주대 락밴드 ‘SOULS’ 및 '캐러반', '나라얀', '시걸스', '제로와트', '진' 등 총 7개 밴드가 공연을 선보였다. 폭발적인 음악 에너지로 가득한 이들 공연은 청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 문화마루를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공연을 기다리는 긴장된 모습, 거리낌 없는 샤우팅 그리고 그 아래서 열정적으로 헤드뱅잉을 하는 모든 모습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연상케 했다. 이와 동시에 문화마루 2층에서는 조선대학교 아마추어 순수 미술동아리 ‘바로크80’의 춘계 정기 작품전이 열려 볼거리를 선사했다. ‘청춘’을 주제로 하여 청춘을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며 누구에게나 의미 있지만 특히나 청춘들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지는 아름다운 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광주대 락밴드 ‘SOULS’의 멤버 이태헌씨는 ‘청춘의 자격’이 공연할 장소가 부족한 대학생 동아리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춘의 자격’은 광주에 분포하는 다양하고 열정적인 대학생 동아리의 역량에 비해 다소 협소했던 공간적 문제를 해결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여 청춘들의 건전하고 창조적인 문화생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25일 열린 공연은 광주대 통기타 동아리 ‘오선지’가 장식했다. 통기타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등을 모아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하오징(HAOJING) 전남대 학생은 이런 무대가 많이 생겨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표시했고, 광주에서 음악하는 곳을 찾아다닌다는 유남욱 조선대 학생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발전하는 것 같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이 건립되면 함께 음악 발전을 도모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공연은 6월 15~16일, 29일, 30일, 7월 14일에도 볼 수 있다. 5월 공연을 놓쳤는가? 그대, 청춘이라면 이 무대를 놓치지 말자!















5월 23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이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첫 공개니만큼 시민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취재진의 열기도 대단했다. 27도를 넘나드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이번 투어를 통해 조선대학교 유희경 학생은 그동안 체감하지 못 했던 전당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이 완공되면 문화생활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교 이재인 학생은 이번 투어가 전당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이 어려운 장소가 아니라 누구나 스스럼없이 올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길 희망했다.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 탐방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첫째 주와 셋째 주 화요일에 열린다. 신청은 아시아문화마루 카페로 하면 된다. 아시아문화전당, 그 웅장한 골격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