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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강승미(글·사진), 김유석(영상)

투자의 귀재 워렌 비핏은 “시세를 보지 말고 가치를 보라!”라고 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땅, 광주, 아니, 민주와 평화, 인권의 정신을 담고 아시아와 공감대를 형성한 지역 광주, 그 척박했던 황무지에 문화라는 소중한 가치를 뿌려 밭을 일구고 있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광주광역시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거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해서 2023년에 완성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5조 3천억 원. 국고 2.8조원, 지방비 8천억 원, 그리고 민자 1.7조원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세계에 유례없는 복합문화시설을 짓고 있다. 2014년 개관 예정인 아시아문화전당은 총공사비가 7,162억 원이 들어가고, 13년 1,300억, 14년 1,023억 정도가 필요한 대규모 시설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4월 현재 35%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구 5백만 명, 끝없이 펼쳐진 영국북부 특유의 거칠고 황량한 벌판. 일 년 중 해가 나는 날이 몇 개월에 불과해 제대로 곡물조차 경작하기 어려운 곳, 스코틀랜드. 그런데 1997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7천 달러, 실업율은 9월 당시 유럽 내 최저 수준인 5.5%, 햇빛조차 제대로 들어오지 않던 척박한 땅 스코틀랜드가 유럽 최대의 정보통신 제품 생산기지로 급부상한 것은, 바로 스코틀랜드 투자개발청(LIS) 때문이었다. 투자개발청은 투자 유치 자문부터 기업이 완전히 정착할 수 있게 부지선정, 종업원 고용과 훈련, 대출까지 처리해주는 원도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4개의 투자진흥지구가 지정되어, 현재 50여 개의 문화산업체가 이전하여 입주하여 있는 상태다. 투자설명회시 JM애니메이션, 상상쓰리디코리아 등 8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였고 MOU체결 기업은 2014년까지 600여억 원을 투자, 370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JM애니메이션 정미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지원책도 많고, 관련 학생들도 (광주에)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대한다.”며, 그동안 해왔던 것을 여기서 펼쳐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상상쓰리디코리아 이상용 대표이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가 미국의 할리우드처럼 하루 빨리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보이며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장비와 엔지니어와 관련된 지원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진흥지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령’의 규정에 의해 특정 지역의 문화 산업 등에 대한 투자 금액이 30억 원 이상인 경우, 투자자가 희망하거나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이 되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게 된다. 2010년 12월 광주광역시 요구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시지아이(CGI)센터권역, 케이디비(KDB)생명빌딩 등 3곳에 이어 2011년 8월 26일 대원빌딩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투자 촉진책의 일환으로서, 3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게 법인세 및 소득세를 감면(3년간 전액 면제, 그 후 2년간 50% 감면)해 주고, 15년간 취득세 및 재산세 등의 지방세를 면제해 준다. 또한 이들에게는 국·공유 재산에 대한 특례도 허용된다. 또한 30억 원 미만을 투자한 기업에는 세제 감면 혜택을 제외하고 공동이용시설, 홍보비용 등의 지원 및 입지·투자·고용·훈련·컨설팅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12년 4월 18일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투자 및 이전 기업 지원정책 관한 소개와 창업과 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 결성 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전국 문화산업체, 창업투자회사, 관광 개발회사 등 약 150여명의 업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만원을 이룬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공부문 재원을 기본으로 민간부문의 재원을 유치하여 문화산업 진흥 및, 투자진흥지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투자조합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아시아문화산업 투자 조합으로 자세한 출자 방향, 투자 대상에 대한 부분과 업무진행 조합원 선정, 일반 투자자 모집 및 출자(5~7월 예정)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박하영 인력양성팀장은 “광주가 전당 건립이 진행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시점이 광주 입장에서는 도약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이나 문화 상품화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기업들이 광주로 집적화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돌풍을 몰고 왔던 영화<아바타>의 제작비는 2억 8천만 달러, 거기에 홍보비용은 1억 5천만 달러라고 한다. 순제작비가 4억 달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영화의 투자비용이 4억 3천만 달러, 많게는 5억 5천만 달러라는 얘기도 있다. 과감한 투자가 없었다면 이런 대작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워렌 비핏, 그는 이야기했다. “Never suck your thumb(손가락만 빨고 있지 마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미래가 가진 바로 그 가치에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