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있다. 학창시절, 호기심과 열정으로 시작한 일에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달기까지의 무수한 과정들, 열정과 끈기로 끊임없이 실행하고 도전하는 이 사람은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서경덕’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다.

주옥같은 말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다시금 불씨를 당기는 사람.
한국을 홍보하는 전문가로 활동하면서도 틈틈이 창의력과 도전 정신에 관련한 강연으로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 서경덕 홍보 전문가를 만나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학교 시절, 배낭여행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피부로 실감했다. 하지만 이것을 남 탓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학생이지만, 개인이지만 한번 해보자.’라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태극무늬 부채를 만들어서 돌린다거나 배낭에 달 수 있는 작은 배지를 자비로 구입해서 달아주는 것도 의미있는 작은 홍보 행사였다. 그리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관람했을 때 한국어 서비스가 전혀 되지 않았다. 한국말 음성 서비스를 너무 받고 싶은데 전혀 그런 서비스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 순간 매우 화가 났다. 몇 개월을 기다려 박물관 언어담당 디렉터와 연결이 되었고 한국어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자금과 관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았다. 함께 고민하면서 이 문제를 내가 한번 해결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겁도 없이 그 사람들을 설득했고 결국은 학생이 가진 열정에 큰 점수를 얻어 계약을 했다. 계약을 하자마자 한국으로 바로 돌아왔다. 그리고 금전적인 지원을 해줄 기업과 단체를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뛰어 다녔다. 정말 열정 하나로만 이뤄낸 기적이었다. 마침내 지원을 해줄 단체를 만났고, 결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었다.

제 주변은 아주 호응이 좋았다. 세계 문화를 많이 배우고 실행하라는 격려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독일에 한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유독 한국에 관해서만 역사적 도서나 관련 책자들이 너무 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더 이러한 직업이 보람 있다.

아무래도 후원에 관한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특히 과거에는 제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지극히 적은 학생신분으로는 버거운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후원과 관련한 부분의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긴 했지만, 그래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닥쳤을 때는 마찬가지로 힘든 순간이 많다.

특별한 노하우라기보다는, 일하는 스타일 상 다른 일을 하면서 여유를 찾는 순간이 많다. 나는 항상 2~3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 가지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서 여유를 되찾고. 다시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는 나중에 그 일을 다시 진행한다. 혹은 다음 기회에 그 일과 관련된 다른 일을 다시 맡게 되었을 때 이러한 과정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 예를 들어서 처음에 한국어 서비스와 관련된 홍보일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기 때문에 지금은 그와 관련된 다른 일을 맡았을 때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후원 문제도 좀 더 빨리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3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객관성, 두 번째는 정정당당함, 세 번째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우선 문화란, 그 나라의 고유의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이 과대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곳만, 좋은 풍경만 보여주고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잘 보여주고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 자연스럽게 그 문화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들을 가능한 한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바로 시기적절(타이밍)해야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 한글, 한식, 팔만대장경과 같은 발명들만 보아도 충분히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이 많이 알려진게 사실이다. 과거에 88올림픽을 계기로 한번 알려졌다,. 2002년 월드컵을 지나면서 또 다시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는 한류열풍으로 문화적 명성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G20 행사로 인해서 세계 경제에 함께 발맞추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새겨지면서 좀 더 선진국의 대열에 낄 수 있는 계기는 물론 국가적 브랜드 인지도도 상당히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서 해외여행 중 자동차 셀프 주유소에 들려서 서비스 방법을 잘 알지 못해서 도움을 요청할 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냐고 묻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러한 순간이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한국을 알리고 홍보해야 된다는 긍정적인 결심을 해야한다. 그래야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우리나라의 미래가 좀 더 밝지 않겠는가!

과거에는 경제 성장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에 모든 기관들이 일방적인 홍보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홍보’라는 분야에 실력을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물론 여러 기업들이 아직 홍보에 대한 노하우라든가 매뉴얼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많이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를 우리나라 사람만 아는 것은 너무나 속상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홍보 전략가를 양성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처럼 대학생기자단을 통해서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도 매우 좋은 홍보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는 물론 기업과 후원 단체들과 함께 어울려서 좀 더 체계적인 매뉴얼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홍보 및 광고가 필요할 것dl다. 요즘 많이 활용하고 있는 SNS에서도 좀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방법을 통해서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객들의 궁금한 점을 사전에 조사하여 적극적으로 대답해주고 그 과정을 반영하는 것도 하나의 SNS 홍보 사례가 될 수 있다.

많이 다녀보고, 많이 활동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도 많이 다녀보고 좀 더 폭넓게 바라보는 자세를 많이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용기를 갖고 매 순간 도전하는 삶을 살길 저도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