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0.95배에 528만 명이 살고 있는 곳, 중앙아시아의 한 나라인 키르기스스탄이다. 환대하는 민족으로 알려진 키르기스스탄은 유목 문화와 토착 문화가 공존한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여름휴가를 키르기스스탄에서 보낼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낯선 나라, 그러나 유럽 여행객들이 스키를 타기 위해 찾아가는 나라, 키르기스스탄.
알타이문화권에 속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지고 문화 교류를 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예술커뮤니티가 그것.
아시아예술커뮤니티는 아시아 권역별 가지고 있는 예술적 특징을 바탕으로 문화 협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가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아세안 전통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로 2009년 창단 이후 매년 좋은 공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올해는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참가 국가들을 확대하여 아시아 전통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변경해서 공연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서남아시아는 무용을 자원으로 현재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 아랍권과는 영상 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아시아와는 전통유희라는 개성 있는 문화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이 속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 우즈벡, 투르크멘, 키르기즈, 타직)과는 신화·설화·영웅서사시를 가지고 문화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신화·설화·영웅서사시를 공동 조사하여 번역하고 출판하는 작업과 동시에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라는 영웅서사시가 있는데, 번역이 완료되어 현재 출판을 논의 중이다. 키즈 지베크 등 9편(카자흐스탄), 알파미시 1편(우즈베키스탄), 구루글리 1편(타지키스탄), 마나스 1편(키르기스스탄)) 12편을 모티브로 한 시놉시스(드라마, 희곡,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분야) 5편 개발 중이다. 그 중 키르기스스탄의 ‘마나스’는 적국과 싸워서 나라를 지킨 영웅 이야기로 번역이 끝나 현재 출판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알파미시’를 활용한 단편영화(정재은 감독), 타지키스탄의 ‘구르굴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10분, 이애림 작가)가 시범제작 중이다. 한국 신화ㆍ설화(바리공주, 자청비, 주몽신화 등) 11편을 모티브로 한 시놉시스(소설, 뮤지컬, 드리마, 희곡 등 분야)도 준비 중에 있다.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오는 9월 2일까지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시나리오 공모전이 진행 중이다. 한국어와 영어 또는 러시아어로 시나리오와 트리트먼트를 받고 있으며 대상격인 ‘황금빛 이야기’ 상은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격인 각 국 문화부 장관상으로 9편을 선정하여 시나리오는 상금 5백만 원, 트리트먼트는 상금 백만 원이 수여된다.











2012년이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수교한지 20년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낯선 이름, 키르기스스탄. 이 곳의 35세 젊은 문화정보부 장관이 방한했다. 샤키예프 누를란베크 투르군베코비치가 바로 그 분이다. 샤키예프 장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한 때 대통령의 언론 담당 비서와 엘 테르 방송사 사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2월 문화정보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이번 방한 기간 중에 샤키예프 장관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예방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을 방문한 후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대학교에서 강연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을 알렸으며, 젊은 청년들과 함께 축구를 하기도 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들이 샤키예프 문화정보부 장관을 만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