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 중의 하나인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문화 자원을 조사연구·수집·관리·보존·활용함으로써 창작과 문화산업의 원천소재로 아시아 문화 자원을 제공하며,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보호·증진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정보원은 미래의 아시아 문화를 선도할 창조적·국제적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문화를 대하는 종래의 서구적인 관점을 지양하고 내생적, 내부자적 관점에서 아시아 문화를 보고자 ‘아시아의 눈’으로 아시아문화와 아시아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는 아시아문화의 다양성과 아시아 문화 자원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문화 창조의 계발 및 문화 소통 증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문화의 가치를 적극 발굴하고 아시아문화전당 전체의 창조적 가능성을 고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전략을 기획하고 업무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제·장르·지역 사이의 협력에 기반 한 현지조사방법론에 입각하여 차별화된 아시아문화자원을 조사연구·수집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자원 조사·연구·수집 과정에서 확보된 맥락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창조성이 발현된 기초콘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콘텐츠 수집 이후의 운영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 돋보인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자원 수집은 보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활용을 위한 것이다. 창작자와 문화산업계의 요구를 수렴하여 서비스 기획, 콘텐츠 확보, 홈페이지, 검색 포털 및 네트워크 공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서비스를 제1의 목적으로 하여 각종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시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미디어테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에서 유일한 상시 집객 시설로 지속적으로 수집되는 문화자원이 선순환적인 관리·활용 프로세스를 통하여 내방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플랫폼기반의 미디어테크 개념으로 이용공간을 구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문화정보원은 미래의 새로운 아시아문화를 선도할 문화기획·경영 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최상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아시아문화아카데미'를 통하여 문화기획 및 경영전문가를 위한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홍보를 통해 전문 인력 확대 재생산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2009년부터 아시아크리에이티브아카데미(ACA) 시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로 세워지고 있는 아시아문화정보원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겠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 문화자원 허브를 구축해 아시아 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 주임무다. 아시아 문화전당은 5개원으로 구성돼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시아문화정보원이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들을 조사, 연구를 해서 자원을 이용하여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하려 한다, 아카이빙한 자료들을 창작자나 관련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문화 자원의 발굴 및 조사연구는 아시아 문화 연구소에서 시행하고 조사 연구결과가 나오면 아시아 문화 자원센터에서 수집을 하여 아카이빙을 한다. 문화아카데미는 문화기획 전문 인재를 양성, 그들이 전당이나 창조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창조원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할 때, 자원센터에 아키이빙된 소스들을 이용해 아시아문화정보원의 자료를 이용하여 전시, 공연을 기획하는 일을 맡게 된다.






문화 연구소에서 연구 주제를 정한 후 지역적 특성에 맞는 조사를 시행 한 후 연구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누구나 그 문화자료를 활용활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아카이빙이라고 한다. 현재 아카이빙은 초기에 연구방향에 대해서 논의하다가 작년말부터 연구소에서 실제조사 및 수집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작년에 중앙아시아 신화, 설화에 관련 조사 및 연구 작업을 완료했다. 아카이빙은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추진단 홈페이지는 있으나 정보원의 자원검색을 하는 홈페이지는 올해 12월중에 오픈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영어로 지원을 한 후 점차 다국어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개관 준비 중이기 때문에 완성된 형태의 서비스지원은 이르다고 봐야 한다. 모든 사업이 기초적 준비 단계로 진행 중이다. 어려운 점은 문화 자원을 모으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개관 일에 맞춰 완료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시간이 촉박한 면이 없지 않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문화자원센터의 주임무인 활용가치 높은 아시아 문화 자원관리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Asia Creative Academy, 이하 ACA)는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에서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는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중 일부로 ‘사전 인큐베이팅’ 사업을 말한다. 위 사업의 목표는 아시아문화전당 설립 후, 미디어 및 컬처 하이브리드(복합 문화) 시대의 아시아문화기획자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나아가 아시아문화의 위상을 살려주는 데 의의가 있다. ACA는 학력, 나이, 국경에 제한 없이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통해 선발, 학생뿐 아니라 직장인도 수강이 가능하도록 수강 시간을 주말을 이용해 집중적으로 강의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1기는 60여 명을 선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현업에 종사 중인 100여 명의 교수진의 지도로 교육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 학기 12주 과정으로 1년 3학기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3학기 모두 수료 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또한, 현장중심 프로젝트로 전시개최, 저널 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방학 중에는 해외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말한다.



















문화 전당 개관 전까지 아시아에 분포되어있는 모든 자원을 수집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개관 전까지 가장 파급력이 있고 활용가능성 높은 영역 5개(스토리, 조형·상징예술, 의례·공연예술, 의식주, 이주·정착)를 개발 했다. 그 중 하나는 스토리인데 2009년부터 10년까지 중앙아시아 신화, 설화, 서사시를 조사했고 올해는 아시아전역에 흩어져있는 스토리발굴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5대 영역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원형자원을 통해 가장 기본적으로 도출 할 수 있는 컨텐츠 중 하나가 디자인, 조형, 상징적인 부분이다. 작년부터 몽골 암각화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조사를 하고 있다. 의례 공연예술은 2009년부터 전통음악사업을 추진 중이다. 5대영역중 남은 의식주, 이주정착 부분은 예산확보에 따라 추진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아시아를 권역별로 나누어 권역별 특징을 대변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했다. 크게는 중앙아시아-신화설화, 서남아-영상, 남아시아-무용, 동남아-전통음악, 동북아-연희(극)등으로 나눠 대상을 선정했다. 각국에서 대표할만한 신화, 설화를 선정했는데 중앙아 신화설화11편+국내11편 총 22편번역이 끝난 상태다.





그 동안 서양의 잣대로 사라져간 아시아의 자원을 발굴한다는 측면이 크다. 5대 영역은 개관 전까지 가장 파급력이 있고 활용가치가 있는 자원이라는 점. 2014년까지 어느 정도 자원이 갖추어지면, 수집된 자원마다 새롭게 개발 될 수 있는 세부 영역이 생겨날 것이다. 거미줄처럼 다양한 아시아문화자원들이 그물망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아시아 문화 전당은 아시아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아시아는 새로운 영역이다. 서구의 신화설화는 이미 식상한 소재가 되어 버렸다. 현재 콘텐츠 기반 시장은 새로운 이야기소재 및 상상력의 요소가 발굴되어야 하는데 그런 중요한 보고 중의 하나가 아시아다. 그 동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원형이 그대로 존재한다. 현재 업무도 아시아적 가치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다. 롤 모델이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자료와 연구가 필요하다.








아시아문화정보원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 열람, 검색 등 복합적인 기능을 의도하고 있다.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얼마나 느끼고 체험하는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정보원이 감동을 주는 체험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새로운 상상력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문화정보원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