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공원 내에는 곳곳에 공터가 있다. 이름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그 터를 찾은 사람들은 많은 것들을 한다. 자전거 타기, 야구, 축구 등. 뛰어 놀 공간이 없었던 아이들에게 멋진 놀이터다. 특히 민속박물관 앞 공터는 제기, 투호놀이, 굴렁쇠, 팽이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에게 인기 있다. 어렸을 적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줬던 공터처럼 중외공원 내 공터 역시 처음 만난 이들도 놀이를 함께하며 금세 친구가 돼 버린다.









시립미술관에서 비엔날레로 가는 길에는 팔각정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팔각정의 계단은 그리 높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올라갈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편백나무는 보통 나무의 몇 십 배의 피톤치드가 나온다고 한다. 피톤치드는 면역작용, 탈취, 스트레스 완화 등에 효능이 있으며 특히 암 환자에게 좋다.








산보 후에는 시립미술관 1층에 있는 전통다과점 <다담>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통다과전문가 강덕순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다담>이 곳에서는 주인장이 직접 산에 올라 딴 오디로 만든 빙수, 흑임자 아이스크림, 호박과 시금치를 갈아 옷을 입힌 한과 등 몸에 좋은 우리네 먹을거리를 개발해 만든 메뉴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