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3기
글: 김수아, 사진: 조제경, 영상: 이세진

창조경영으로 손꼽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그가 매번 선보이는 pc 애플을 비롯해 아이팟 아이폰 등의 제품은 이제 더 이상 상품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주기를 바꾸고 문화를 바꿔놓은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 제품하나로 전 세계 사람들을 움직이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것의 근간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이 지닌 창의성과 미래를 내보다는 비전이다.

9월 7일 광주에서도 창의적인 생각을 발판으로 아시아 공동체를 위해 힘써나갈 각국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4차 유네스코 아시아 청년포럼>, 200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후원한다.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전남대학교 및 광주시내 각 대학에서 진행될 이번 포럼은 ‘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청년의 창의성과 비전(Youth Creativity and Vision for Community in Asia)'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인도, 몽골, 베트남 등24개국의 아시아 청년들이 머리를 맞댄다.

전남대 컨벤션 홀에서 진행된 포럼의 첫째 날은 전택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번 포럼의 키워드는 청년, 창의 그리고 공동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아시아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청년들의 역할을 잘 녹아들게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김윤수 전남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 최협, 단장 이병훈의 축사가 이어졌다.

개회식을 뒤로하고 한, 중, 일 등의 아시아 나라에서 국제적인 디자인 경험을 지닌 ▲발전을 위한 디자인 대표, 살리 사사키의 기조강연이 계속되었다. 창의에 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정녕 ‘청의적인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 작업을 하고, 젊은 세대들을 만들고, 연결하고, 보살피는 것이 창의력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살리 사사키의 이야기 또한 포럼을 찾은 청년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기조강연이 끝을 맺고 향후 2014년 완공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아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날 광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관해 간단한 소개와 현재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4개국의 청년들은 앞으로 남은 4일 동안 아시아문화 포럼참석과 음악, 무용, 전통연희, 문학, 영상 등 5개 분야별 청년 참여 문화 예술 활동을 만나게 된다. 이는 아시아가 지닌 특색을 찾아 함께 만들고 즐기며 향후 아시아 청년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 할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도시네트워크가 관심사라는 강이랑(캐나다)씨는 이번 행사를 ‘다름과 같음’의 공존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모든 청년들의 문화는 저마다 다르지만, 문화와 예술 그리고 환경과 인류 등의 관심사가 공통된다는 것! 아시아인이 지닌, 아시아가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적 힘을 믿고 부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새로운 아시아 정신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