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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2기 고성훈 민경훈

지난 10월 15일,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아시아 생태문화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회 때와는 달리,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조사한 생태마을 연구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외 연사들의 강연에서는 각 국가의 문화적 환경에 따라 생태마을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자연환경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았으며 이들의 연구 논문을 통해 해당 국가의 실정을 한 자리에서 쉽게 가늠할 수 있었다. 컨퍼런스를 마친 후에야, 대학생기자단은 어렵게 해외 연사 두 분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


	아시아 생태문화 컨퍼런스 개최에서 오는 파급 효과와 미래 가치적 비전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참가하신 분들이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생태관련 연구사들 및 연구기관과 상의하고 주제에 맞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은 연구 효과로 컨퍼런스의 파급 효과가 나오는 건 당연하겠지요. 이번에 온 대표자들이 광주광역시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간 협력관계를 증설해, 아직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앞으로 돈독한 우호 관계가 성립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당조직 내 연구자들이 생기고 연구조직이 생기면 질적인 면에서도 가치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효과적인 아시아 생태문화 연구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광주를 방문한 소감은 아시아 생태문화 컨퍼런스는 현대적인 테마 중에서도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넓은 범위에 걸쳐 주제를 발견해 연구 결

	과 및 의의를 고취해야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신종 A형 인플루엔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학명은 ‘신종’이지만 결코 ‘신종(新種)’이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것을 거쳐 변이되지만, 원흉은 긴 시간 동안 관찰됐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 즉, 문화나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란 현상은 없습니다. 긴 시간 동안 조사하고 살펴보아야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반복된 과제 축출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대해.


	연구조직이 제대로 오려면 여러 가지 협력방안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전당과 민족박물관이 같은 네트워크로 구축된다면 최대한 서로 활용하고 문화적 가치를 상장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한마디 해주십시오.


	이번 컨퍼런스는 2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회째 열렸던 날과 4개월의 격차가 있지요. 자주 개최하기도 어렵지만 꾸준히 끈을 놓지 않고 연달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최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성공적인 행사로 끝나길 바랍니다.


	불교학 관점에서 본 아시아 생태문화의 나아갈 길에 대해 설명 부탁합니다.


	불교학은 대략 2500여 년 동안 인간의 정신문화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평화의 종교입니다. 그중에서는 결핍된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산업화가 진행된 이후, 전 세계인들은 주어진 자원을 무분별하게 낭비하고 훼손하는 경향이 만연하여 이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그 소중함을 모른 채 쉽게 사고 함부로 소비합니다. 불교학 관점에서는 열반이 곧 행복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게, 조건 없이 모든 사람의 평화를 추구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이 되겠죠. 3부에서, 전승수 교수가 생태문화에 대해 발표했듯이, 지금은 우리 모두가 생태적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활용할 때입니다. 무지로 훼손한 아름답고 무한한 가치를 지닌 생태 자원을 복원하는데 이바지한다면 누구든지 열반의 경지에 올라가리라고 봅니다.


	아시아 생태문화의 파급 효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참가하신 연사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의 생태문화를 한 자리에서 실감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아시아 작은 도시의 생태문화를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조직을 구성할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현재 많은 사람은 인구 100만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에 거주하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과거 소규모 공동체적 삶을 과감히 버리고, 더욱 편리하고 나은 현재에 몸담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 산업구조와 사회구조를 통해 미래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시아 인구 100만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에 세계문화자원센터들을 설립하여 담당을 정해 소도시까지 생태문화에 신경을 쓴다면 생태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리라 봅니다.


	국가 간 지닌 다양한 생태문화 개념들과 견주어 보았을 때, 인도의 생태문화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도와 한국, 그리고 인도와 세계를 비교해보면 인도라는 국가는 작은 축에 속한 나라는 아닙니다. 우리는 문학과 문화에 관해 많은 발전을 추구해왔으며, 그것들의 다양성 역시 중시했습니다. 그러나 빈곤이 심한 탓에 그 모두를 지켜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현실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은 매우 좋은 나라임이 틀림없습니다. 인도의 경우, GDP를 빠른 기간 안에 끌어올리고 이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의 적응 역시 빨랐으나, 지나치게 앞만 보고 달렸던 점이 오늘날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른 문제점은 파키스탄과 접경에 있는 점이 되겠습니다. 카슈미르 영토분쟁은 종교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장기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인더스 강이 흘러가는 이 지역은 아름다운 숲들로 우거져 있는데 영토분쟁으로 이를 해칠까 걱정이 앞섭니다. 아울러 이란-파키스탄-인도 가스관 프로젝트 역시 생태 파괴의 문젯거리입니다.


	이번 아시아 생태문화 컨퍼런스를 토대로 시행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짧은 시간이었으나 이번 회의에 참가하면서, 아시아 각국 사람들을 보니 그들만이 가진 종교와 문화가 각기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가 고수하는 문화와 종교적 다양성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시아 모든 국가가 ‘생태문화’를 하나로 엮어내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지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그 마음은 어느 나라 사람이던 공통분모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천히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발맞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아주 획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국가 간 생태문화 교류 사업을 통해 각 국의 우호관계 증진, 나아가 그 전통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접했습니다. 제가 인도로 돌아가더라도 기억에 남을만한 사업으로 자리 잡혔어요.


	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세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같이 건립 의의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ACC가 지니는 색깔은 다른 사업과 다르고 독특하기까지 합니다. 추후 건립이 되었을 때 생태관련 지식 산업의 중심부로서 활성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로 문화적인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