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이념, 갈등과 사회적 문제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도시, 광주. 그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변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작가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승일 작가의 18점의 사진으로 꾸며진 <잠시 머물다>의 주요 컨셉은 비눗방울. 비눗방울을 통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성과 동심, 그리고 비눗방울이라는 투명함에 비춰지는 새로운 모습들을 시각적으로 담아 우리가 숨 쉬는 공간 광주에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비눗방울이라는 매개체에 나타나는 수많은 색채와 빛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들의 욕망과 허구성에 대한 착각도 포함시켰다. 우리가 보는 시각에 따라 한 사물을 보면서도 서로 각자 다르게 느끼는 것처럼 비눗방울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하나의 착각을 보여준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고 있는 가? 현대 사회의 지루함과 짜증 속에서 찌푸리고 무표정한 얼굴이 되어 가는 오늘날의 사람들. 여기 주라영, 박형규, 정운학, 김진화 작가가 만나서 4인 4색의 사람 사는 진솔한 모습을 통해 <사람이 산다는 것은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던졌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순수한 즐거움을 추구하고 한번쯤 뒤돌아보는 여유, 그래서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본인들의 모습과, 또 관람객들 모두가 현재의 나의 모습과 주변을 되돌아보기를 원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거나 허송세월을 보낸 모습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대인의 진솔한 모습이라는 것을, 나 또한 현대인이란 것을, 그래서 모든 이 상황을 자신 혹은 사회 탓으로 돌리지 말고 오히려 ‘난 지금 잘 적응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인지한 후 안심하고 전시장을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이다.







세 명의 작가가 한 공간에 모였다. 공간에서의 덩어리와 무게감을 전시공간을 통해 시각적인 다양함을 선보이고자 김동인, 이윤성, 최희원 작가가 각자의 다양한 작품의 스타일을 내놓았다. 김동인 작가는 이야기나 글로 작품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어떤 감상적인 말, 상투적인 말로 꼭 표현할 필요 없이 작품을 보고 그냥 즐기면 된다고 본인의 작품을 평했다. 즉 ‘재미+관심유발+즉흥적인’ 그것이 바로 ‘작품’인 것이다. 이윤성 작가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고, 여름이 되어서야 자신 이외의 생명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었다며 작품을 통해 자연과 작가가 하나가 되고, 자연과 관람객, 그리고 작가와 삼위일체가 되는 전시를 하였다. 최희원 작가는 구조에 관한 것을 표현했다. 구조 안에 무수한 행위와 결과들이 존재하지만 무작위적인 것이 아니라 개체의 자유와 더불어 집단의 제도에 대한 규칙이 생성된 것에 인간이 억압되어 살아가는 구조를 비판했다. 최 작가는 억압된 구조라는 유형에서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심리 상태 및 그 근원에 대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실험적인 시각을 가지고 구조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하는 재현미술로 작품에 대한 그 의미와 가치를 두고자 하며 작품 내에서 고정관념이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작가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새로운 형상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네 번째 열렸던 전시의 제목은 <표리 inside and outside>. 이종희 작가는 ‘표리’라는 말 자체에 대한 정의와 표리부동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회화로 표현했다. ‘표리’라는 말 자체는 자연의 본질, 즉 자연과 하나되고 자신의 의지와 행동의 삶의 과정의 목표점이다. 표리부동한 세상에서 표리일체된 삶을 살아가기란 좁은 가시밭길을 지나는 것과 같다며 작가는 표리일체를 작품에 담았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작가 15명의 ‘철’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과 정기웅 작가, 강상규 작가의 찬조 작품이 함께 전시되었다. <아파치의 회상(김여진作)>, <힌트(안정훈作)>, <流(박세희作)>, <구조(박연경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오보라作)>, <Brass(김가연作)>, <Cyclone(박다미作)>, <Sinking in water(이가영作)>, <고라파덕(안현숙作)>, <one(최비올作)>, <연관(김지영作)>, <빛과 물질의 일차적 만남(남민지作)>, <아직(오수진作)>, <Moon and Tree(김자연作)> 작품들이 선보였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 ‘멜랑꼴리’와 ‘다과회’. 이 두 개의 단어가 합쳐져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멜랑꼴리 다과회>는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축복적인 삶에서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질환, 즉 초조와 시기, 두려움 등을 망라한 현시대에 대한 ‘멜랑꼴리’에 대해 다루었다. 인간의 삶은 어두움과 밝음의 공존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시각은 다과회에서 느끼는 우울하고 침울하며 구슬픔, 그 다과회를 마친 작가들이 이 시대의 사고와 감성을 반영하고 있다. 젊은 작가 6인과 예비 큐레이터 3인이 함께 ‘어두움과 밝음’의 뒤엉킴을 회화적이고 시각적인 조형언어로 나타냈다. 나대엽, 주대희, 김성우 작가와 이리라, 이현정, 최은미 큐레이터가 공동 작업을 했다.







가능성. 동시대를 살아가는 20대들이 현시대를 젊은 시각으로 해석하고 각자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작가들의 네러티브를 바탕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방법을 평면 회화로 나타냈다. 아트 그룹 ‘알음’ 구성원인 서영기, 홍은표, 정해숙, 구미란, 윤혜덕, 황예술, 이나연, 안지현, 나샘이, 양소희, 박다혜, 이향은, 백채영 등 13명의 작가가 각자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현재 광주에서 작업하고 있는 F.T 83(김명우, 서영기, 엄기준, 이조흠, 홍은표 작가)은 우리 세대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그리고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젊은 미술학도들이 저마다 느끼는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의 사회적 현상을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회화, 입체, 영상, 그래피티,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가들이 본인이 성장하며 경험한 사회 환경, 그리고 세상을 이야기한다. 동시대를 살아간 20대의 동년배들이 서로 다른 ‘세상 바라보기’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꿈을 꾼다. 꿈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지만 현실이라는 좌절을 안겨준다.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꿈이라는 예술과, 경기가 어려워진 현실, 그 사이에 서 있는 예술가들의 고뇌. 예술은 진정한 사치인가? 소박하면서도 이야기가 있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과 멀어진 거리를 좁히기를 바라는 작가들이 모였다. 김민지, 김효연, 마경완, 안지현, 양서여, 이종훈, 이희랑 작가들이 그들의 예술에 꿈을 담았다.




작가들은 생각했다, 예술의 나비효과를. 집안이 밝아야 도시가 밝아지고, 도시가 밝아야 나라가 밝아진다. 자그마한 생각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작가들은 확신했다. <빛 : 밝히다>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길 원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흙을 이용한 도자기’, ‘옷감을 사용한 패션 작품’, ‘순수미술의 회화’라는 세 가지 장르를 통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빛과 색감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이화, 박혜원, 김민진 작가가 그들의 빛을 선보인다.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받지 않은 것처럼.’ 광주는 민주화를 위해 피를 흘렸다. 그 피가 광주 곳곳에 스며들어 짙은 밤 갈색의 대지로 물들었고, 그 위에 화려하지만 소박한 문화, 바로 예술을 꽃피웠다. 상처입은 도시는 어두워지는 것 같다. 그러나 어둠이 있기에 빛은 더 밝게 빛난다. 광주가 빛고을이라 불리는 이유, 바로 그 빛이다. 광주의 빛이 아시아를 밝히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문화를 밝힐 것이다. 최고봉 등 4명의 20대 작가들이 모여 프로젝트 그룹을 구성하였다. 사진이라는 매체와 영상을 이용하여 서로 다른 감성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조화롭게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