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春'이 왔어요.“
요즘 제법 따뜻한 바람이 불고 겨우내 꽁꽁 숨어 있었던 푸른 새싹들도 하나 둘씩 머리를 내밀기 시작했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 같은 봄꽃들이 형형색색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곳곳에 피어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요새 계속되는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꽃놀이, 나들이 가는 광주시민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완연한 ‘봄’의 모습이다.







“꽃과 예술의 하모니, 그리고 여유”라는 주제로 여렸던 2009 광주봄꽃박람회는 2009년 3월 27일 금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5일 일요일까지 10일간 전시 되었다.





2009 광주봄꽃박람회는 희망의 언덕, 장미정원, 양란절화품종전, 꼴라쥬&테이블장식관, 야생화관, 원예치료정원, 공간장식관, 토피어리정원, 꽃꽂이관, 분재관, 선인장다육식물관, 철쭉정원, 그린인테리어관, 어린이정원, 꽃공예관, 부작관 총 16개의 주제로 전시되어 있는 “주제전시관”과 해외작가 초대전, 광아트전, 플로럴 아트페어, 꽃과 닥종이인형전, 플라워 아트오브제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는 “특별전시관”, 100여개 홍보부스로 구성되어있는 홍보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외에도 플라워 아트오브제 공모전, 제3회 전국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 원예치료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공식행사와 화분 및 화훼장식품 만들기, 압화, 토피어리 등 20여 가지의 체험 프로그램, 각종 악기연주나 댄스공연, 마술, 인형극 등의 무대 공연같은 부대행사도 열렸다.

또한 “꽃과 예술의 하모니, 그리고 여유”의 주제로 다른 꽃 축제와는 달리 서양화, 동양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곁들어진 멋진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인 이번 2009 광주 봄꽃박람회에 찾아온 손님들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지어졌다. 엄마 손을 잡고 봄꽃박람회에 놀러온 어린 아이들은 예쁜 봄꽃을 보며 연일 감탄사를 내뱉고 체험 전시관에서는 토피어리화분을 직접 만들어보며 재밌어하는 모습이었다. 친구들의 손에 손을 잡고 단체관람 오신 어르신들은 마치 여고생 그 시절 소녀감성으로 돌아간 듯 설레 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셨다.
계속되는 이상고온현상으로 봄이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이렇듯 봄을 기다렸던 설레 이는 이의 마음이 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시민들의 마음속의 '春'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