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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 2기 최지수

편집자주 : 광활한 대륙 아시아, 그 넓은 땅만큼이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 역사가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 그리고 현재의 오늘에서 미래로 나아가며 숨쉬고 있다. 각양각색의 독특한 개성을 뽐내며 문화의 강줄기를 따라 흘렀던 아시아가, 2012년 광주광역시에 건립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아시아 예술의 한마당을 펼치려 한다. 그것이 바로 2011년까지 만들어지는 아시아예술커뮤니티다. 그렇다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는 어떤 것일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기자단이 그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5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은 신 아시아 외교구상 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 이주 노동자 백만 명 돌파와 더불어 태국과 필리핀 등지의 아이돌이 현 가요계 데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각종 사회 복지 단체에는 다문화 지원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모두 국민들의 반응이나 관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임에도 불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온 것은 그만큼 한국 내 아시아의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 타국보다 먼저 선진화에 앞장서고 세계화에 발맞춰 왔다. ‘지구촌 협력사회 이루기’가 전 세계 모토가 된 지금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할 때다. 효과적인 발전과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 지구촌에 적을 두어도 좋지만 그 전에 아시아를 간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밑바탕부터 꼼꼼하게 쌓아 올린 건물이 험한 지진에도 흔들림이 없는 법, 분명 한국의 밑바탕은 아시아이기에 우리는 더욱 그들과 손을 맞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08년 대한민국 정부는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산업 혁명이 지나간 현재, 좀 더 체계적이고 고차원적으로 뭉치기 위해서는 활발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찔끔거리며 열렸던 일회성 행사보다는 조직적이며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했고 그것은 바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이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건립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 구성.
약 1조의 예산으로 조성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역 문화 인프라 조성과 균형적인 발전 뿐 아니라 효율적인 아시아 문화 융화 및 아시아 화합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아울러 애향도시 광주를 세계 속 문화 특구로 발전시키고 한국 고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이바지 할 것이다. 단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라는 건물을 짓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무한한 미래를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현명한 도전에 열광 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일상어 중에서 ‘값어치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재화나 시간을 소요 했을 때 만족도 면에서 걸맞을 경우 혹은 흥망의 판단 기준점이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는 건 나쁜 버릇이지만 그만큼 논리적인 경우도 없다고 치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어떨까? 어마어마한 액수와 피나는 노력, 시간이 들어가지만 그 수 십 배 이상의 가치가 창출된다.

지난 2월에 개최되었던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의 워크숍 특별 공연에 관한 반응은 실로 뜨거웠다. 한국 내 수많은 다문화 가정에 심심한 위로를 전했을 뿐더러 서먹하던 아시아를 음악으로 묶어 친밀감을 더해주었다. 31일 한-아세안 정상들 앞에서 열리는 창단 공연과 6월 4일 국립극장의 본격적 무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파급효과는 가슴을 울리는 감동보다 더 할 것으로 예상 된다. 약 10개국이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축제에 눈물을 머금지 않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초기 반응 역시 화제다.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 위원회’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세계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활용한다면 고부가 가치 구현 면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 중앙아시아의 땅에서 펼쳐진 우화나 담화, 실크로드 에피소드 등은 드넓은 초원만큼 광활하고 무한해 호기심에 관한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이다.

관심은 문화를 이해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 ‘한-아랍 영상제’ 역시 촉매제의 영향을 받는 부분이며 호기심의 대상이다. 신비로운 오리엔트 문명을 영상으로 대할 기회가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국가 간 거리도 워낙 멀다보니 산유국이라는 단순한 사실 말고는 모르는 게 태반인 아랍.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를 통해 우리는 그들의 문화에 대해 해박하고 친근한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한-남아시아연합전통무용단’과 ‘한-동북아연합 전통연희극단’이 있다. 이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무대에 보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국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게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전통무용과 전통 연희는 관객과 아시아가 공연을 통해 하나 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줄 것이다.

위 다섯 개의 커뮤니티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라 전 아시아의 문화, 예술을 축약 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각 지역별 아시아 특색에 맞춰 분석, 구성한 이들은 훗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환하게 밝힐 불빛이다. 이 눈부신 가로등을 지키기 위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더욱 굳건히 자신의 소임을 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흥분하라, 타들어갈 듯한 광채로 광주가 빛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커뮤니티 홈페이지
http://www.asianartscommunity.com
http://www.aktm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