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2012년 개관을 앞두고 전당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현장 전문가 아시아문화중시도시추진단 관계자등이 참여해 전당 운영의 주요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였다. 워크숍에서는 그간 진행해 온 전당 통합 CI개발, 아시아 생태문화 연구 및 문화자원 수집, 아시아 예술극장 경영 및 공간 컨설팅, 콘텐츠 창작 센터 운영프로그램 개발, 콘텐츠 제작 센터 운영프로그램 개발, 복합 전시관 전시 프로그램 연구, 어린이지식 문화원 구성방안, 교육문화콘텐츠 시나리오 개발 등 8대 과제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을 위해 각 참여자간 의견과 정보가 교환 됐다.

워크숍은 첫날 오후 1시 40분 (주)매쓰 씨엔지 오용석 책임연구원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통합 CI개발 진행보고’를 시작으로 8개의 과제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튿날 오후에는 종합토론이 열려 그간 진행된 과제의 중간결과 점검 및 향후 추진 방향 및 보완점 등을 집중 점검 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종합 CI개발』에 대해서는 문화전당의 5개원이 유기적으로 서로 소통되어 연계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아시아와 세계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딱딱한 명칭보다는 세계적이고 친숙한 명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전당은 전문성으로 인해 그 의미가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 원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되 누구나 알 수 있게 명칭을 반영하자는 생각들이 대다수였다.

『아시아생태문화 연구 및 문화자원 수집』에 관해서는 그 범주가 너무 넓어 연구의 우선 순위 선정이 필요하며 조사인력에 다양한 분야 연구원들의 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현재 5개 콘텐츠를 선발하여 시범제작 중인 『문화콘텐츠제작센터 운영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제작』은 각 프로젝트별로 창작자·기획자·기술자로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는 내용과 함께, 서로 연계되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콘텐츠는 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동시에 투입될 때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복합전시관 전시 프로그램 연구』는 현재 9개안 중 '間-between(Meditation in Art)', '메이킹 시티 프로젝트(Making City Project), 어반 스튜디오(Urban Studio), 예술과 기업(Art&Company) 등 8개안이 진행 중에 있다. 수장공간의 협소로 전시 결과물에 대해 도시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한편 전당의 대표적인 전시시설인 만큼 전당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전시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시아예술극장 경영 및 공간 컨설팅』. 2000년 이후 아시아에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이 많이 건립되어 호주, 싱가포르가 아시아와 세계 시장에서 유통의 허브 역할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 현상황이다. 브랜딩, 관객개발 및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아시아예술극장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규모 극장 운영을 위해서는 광주라는 지역적 특성, 예를들어 진취성, 저항 등의 키워드를 살린 공연 제작이 필요하다. 특히 아시아예술극장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유통 중심보다는 제작중심의 아시아 컨템포러리 극장을 지향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례 분석을 통해 공간 구성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한 『어린이지식문화원 전시공간 구성방안 연구』는 미래지향성, 심미성, 유연성 등을 고려하여 콘텐츠 시범 설계안을 선정 중에 있다. 대규모 관람을 위한 다양한 동선 설계 및 전시 연출 방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어린이지식문화원 옥상에 정원이 설치될 예정이므로 외부 공간과 내부 전시관이 연계되도록 해야한다는 설계에 관한 의견도 나왔다.





『교육문화콘텐츠 시나리오 개발 및 콘텐츠 샘플 제작』에 관해서는 ‘전시공간 구성방안 연구팀’에서 제시하는 유비쿼터스 환경 및 공간을 고려한 시나리오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08년 OSMU가 가능한 원천 소재로서의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향후 예숭극장과의 연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 이후 논의된 문제점들에 대해 개선 보완하는 한편, 민주평화교류원·아시아창조원·아시아문화원·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지식문화원 5개원이 통합적으로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아시아생태문화연구원 및 문화자원 수집의 정준민 교수는 “문화 콘텐츠는 과거보다는 오늘의 모습을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우리 행위 하나 하나가 국제적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아시아 예술극장 경영 및 책임 컨설팅 오성호 책임 연구원은 “흑인이 아카데미상을 받는데 80년이 걸릴 만큼 단기간 문화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아시아문화전당이 국제적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를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2년 개관을 대비해 문화 벤치타워 등 배후 시설 같은 외형을 갖추는 한편 전당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전당 개관 3년을 앞둔 올해는 이번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전당 운영 프로그램 및 콘텐츠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개발에 전문과와 시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