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의 문화청에서 장관으로 역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문화청은 어떤 조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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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문화청은 한국과는 다른 조직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문화청은 일본의 교육, 문화, 스포츠, 과학기술을 관할하는 문부과학성 대신(大臣) 산하 독립행정기구입니다. 문화청의 주요업무는 크게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일과 새로운 문화예술을 진흥하는 일의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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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문화포럼 기조발제 내용인 “아시아문화전당 활용과 운영에 대한 기대”라는 주제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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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이병훈 단장님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처음 듣고 아시아문화전당 자료를 보았을 때 정말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했고 이 프로젝트가 꿈꾸고 있는 이상 또한 높다고 느끼며 저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시아문화교류의 증진과 아시아문화의 수준향상이 이루어 질것이라 기대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이상이 높은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도 자주 거론된 부분 중 하나는 이러한 아시아문화의 진흥보다는 우선 자국의 문화를 진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결국은 한국의 문화의 발전, 지역문화와의 연계, 그것이 지역의 산업발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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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일본 국립신미술관장으로 계신데 향후 아시아문화전당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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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분야에서는 아시아미술관장 간의 네트워크가 이미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물관들 사이의 교류는 많이 있었지만 미술관 분야에서는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일본에서는 중국 측 미술관과의 교류도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 미술관장들 간의 회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술관 분야의 교류에 아시아문화전당도 참여하기를 바라며, 일본 미술관의 작품들이나 카달로그 홍보를 위한 교류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는바, 아시아문화전당과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본적인 부분을 교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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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다른 문화가 교류를 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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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그러한 경험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문화는 중국이나 한국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또한 서양문화도 받아 들여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문화는 여러 문화를 받아들여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문화를 받아들여서 자극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낼 때에는 자국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해 나가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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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데끼 관장님이 생각하시는 한국문화의 강점과 일본 문화의 강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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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한국문화의 강점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이나 일본은 오랜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역사적으로 볼 때 외국의 문화를 잘 받아들여서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 영화나 한국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전 세계 속에서 좋은 활약하고 있는 이유는 한국이 전통문화를 잘 보존 하면서도 교류를 통해서 외국의 문화와 접하고 그것을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자국의 문화와 타 문화의 강점을 잘 조정하면서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키는 점이 한국과 일본 문화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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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문화의 네트워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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