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서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제 3세계 작가의 그림과 조각전이 열렸다. 네팔과 태국에서 온 화가와 조각가들이 아시아 문화교류 재단 초청으로 광주를 찾은 것이다.
네팔에서 온 화가 3인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두 달 동안 광주에 머물며 작품을 준비해왔다. 여성화가인 짠다 슈레스타(51·Chanda Shrestha)씨는 카트만두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네팔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해왔다.
고우땀 라뜨나 뚤라다르(59·Gautam Ratna Tuladhar)씨는 랄릿깔라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네팔 젊은 예술가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또 하리 바하두르 카드까(59·Hari Bahadur Khadka)씨는 제도교육을 벗어나 스스로 미술세계를 개척해온 작가로, 고(故) 래인 싱 방델을 사사했다.
한편 태국작가 쁘라답 템디(Pradab Tehmdee)와 하타이칸트 라누마스(Hathaikant Ranumas)씨도 7월 5일 한국에 들어와 한 달 정도의 일정으로 체류하며 전시활동 등을 펼쳤다. 인도 샨티니케탄 비슈와바라티에서 수학했으며 태국 치앙마이 미술대학 교수 등을 역임한 쁘라답템디씨는 체류 기간 동안 산티니케탄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서울 등지에서 열 예정이다.
하타이칸트 라누마스시는 인도 비슈와바라티 철학 석사로 미술은 독학으로 입문했다. 인간 존재의 꾸밈없고 천진한 근원적 심성을 회화로 표현해 오고 있다.
이들은 “그림속에 한국의 정서를 담고 싶었다.”며 ‘하나되는 아시아’의 정신을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화가와 조각가들에게 작품세계를 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