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번 예술제의 첫날 행사에는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하여 이삼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동아시아 4개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사무총장단,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최규철 한국예총 광주광역시연합회장, 그리고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단원과 문화인, 시민 등 약 1,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예술제가 공연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아시아 문화의 위대한 가치를 확인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지난 6월1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공식을 떠올리며 “2012년 개관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들어서게 될 아시아예술극장이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펼치는 최고의 무대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였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아이들이 가장 진정한 평화의 대사라며, “이번 행사가 동아시아 어린이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 간 대화의 장이 될 것이다.”라고 축사를 통해 말했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씨앗을 뿌려온 본 공연예술제를 통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목표인 풍부한 문화다양성,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증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사무총장은 지난 1999년 아시안인 최초로 유네스코 수장이된 인물로 예술제 참석차 내한했다. 이번 대한민국 방문이 공식적으로 세 번째인 마쓰우라 총장은 이번 내방 기간동안 서울과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하였다. 먼저 서울을 방문한 마쓰우라 총장은 한승수 국무총리,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예방하였다. 이 자리에서 마쓰우라 총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문화 다양성 협약 비준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성공을 기원하였다.
이후 마쓰우라 총장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이 한창인 광주를 방문해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부지, 홍보관 등을 둘러보고 핸드프린팅식을 가졌다. 또한 광주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2년 국립아시안문화전당이 들어서면 “세계 문화 포럼을 개최하기에 충분한 도시가 될 것이다”면서 국제적 문화 행사 개최를 권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2008 유네스코 동아시아어린이공연예술제’ 개막식에는 유네스코 평화대사인 코마키 쿠리하라의 평화의 시 낭독과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로즈 장의 평화의 노래를 시작으로 김미숙하나무용단의 무용 ‘태평성대’, 중국 퀴공 2번거리 초등학교 ‘쟈스민 댄스’, 일본 오키나와현 하이에 바루 고등학교의 4개의 대나무 공연, 마카오 근로자 자녀고등학교, 중국 푸에 초등하교, 몽골 소론고 댄스 앙상블이 연이어 공연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리틀 앤젤스의 장고춤이 화려하고 세련된 모습을 연출했으며 오스트리아 세계 합창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광주 PBC 소년소녀 합창단이 무대에 섰다. 특히 이날 대미를 장식했던 하이라이트는 각국의 어린들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이었다. 아리랑을 통해 작별의 아쉬움을 노래할 때는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을 자아냈다.
개막 행사 후 대극장 앞 특설 무대에서는 슈퍼키드의 사회로 라스트 포원, 모투, 블루비, 유진 박, 이현석 등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26일 날 열린 폐막공연도 음악과 춤, 인형극 등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폐막공연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개막 공연에서 선을 보인 각국의 참가팀은 다양한 장르와 볼거리로 동아시아 어린이가 하나되는 감동을 선사 했다.
 ‘이로써 일곱 번째를 맞이한 동아시아 어린이들의 축제는 그 화려한 막을 내리고 내년 개최지인 일본 나라현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2001년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된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 예술제’는 문화 예술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와 지구촌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국제대회로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수원에서 개최된 후 두 번째다. 이번 ‘2008 유네스코 동아시아어린이공연예술제’는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과 아시아 국가간 커뮤니티 구성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한편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 국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교류협력 중장기 계획에 따라 유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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