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탈리아에 위치한 도시로 10만 명의 대학생을 포함한 인구 40만의 작은 도시 볼로냐는, 오랜 기간 동안 대학의 도시인 동시에 요리로도 유명하였다. 1970년대부터 도시 외벽(옛 성곽) 밖으로 펼쳐진 주거지와 주변 농촌의 경계지점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패키지(자동포장) 기계제조 기업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교외지역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역사적 건축물이 몰려 있는 도심은 공동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볼로냐시는 ‘역사적 시가지 보존과 재생’이라는, 소위 ‘볼로냐 방식’의 도심 재생전략을 짰다. 1985년부터 도심을 6구역으로 나눠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복원, 활용방안을 세밀하게 수립한 것이다.

세계인의 팝 그룹인 비틀즈의 고향으로 유명하며, 국립 워커 아트 갤러리(Walker Art Gallery), 영국 TATE 미술관(리버풀 분원) 등의 박물관·미술관을 비롯하여 유명한 리버풀 교향악단이 있는 등 각종 문화자원이 풍부한 예술의 도시이다.
항구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풀은 특히 대영제국시절 항구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던 점이 인정되어 항구 주변을 포함한 시내 중심부, 물류창고 밀집지역, 상점 그리고 스탠리·와핑·워털루 등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부두 지역 등으로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되었다.
이런 리버풀은 2008년 유럽문화수도로 지명되기까지 치열한 경쟁의 장을 펼쳤다. 리버풀이 제안한 전체 주제는「도시 안의 전 세계(the world in one city)」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전체 도시를 참여시키고 변화시키며 도시의 문화단체 모두의 능력을 이용하고 전체 공동체에 문화를 심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리버풀은 유럽의 문화 지도에서 자신의 위상을 새로이 하고자 원하고 있으며 도시를 주요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안내용을 보면 ‘유럽을 위한 리버풀의 팡파레(Liverpool's fanfare for Europe)’라는 개막식과 ‘리버풀 비엔날레(Liverpool Biennial)’의 확대, 유럽의 다른 항구도시와 창조적이고도 역사적인 연관관계를 찾는‘가장자리에 위치한 도시(Cities At The Edge)’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 도시의 다양한 종교 단체(faith communities)를 한 곳에 모으는 불빛 축제(Festival of Light), 등불 카니발(Lantern Carnival), 1000여 개의 공동체 기반 행사 등도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