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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글,사진_편집부 | |
 공모전과 이벤트는 가슴을 뛰게 한다. 그건 젊음과 열정을 담보로 한 대학생 공모전일 수도 있고,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던 재능을 발휘할 기회일 수도 있다. 공모전의 가장 큰 매력은 수상작의 그랑프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기대로 내 안에 자리잡은 열정에 다시금 불을 지피는 데 있잖을까. 2007년 영국 ITV의‘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폴 포츠의 목소리가 전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었던 것도, 내면에 자리잡은 열정의 불씨를 간직하고 무대에 설 날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츠처럼 우리가 공모전에 마음 설레는 건, 생활 속에서 잊고 있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유전인자를 재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문화가 삶이 되고, 삶이 문화가 되는 도시’를 지향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테마로 한 공모전은‘문화가 중심이 되는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나와 문화의 관계를 살펴보는 흥미롭고도 즐거운 기회였다. 그 중에서도 문화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이 지난 11월 15일까지 펼친 온라인 이벤트는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의 참여가 돋보인 사례. 동영상과 사진 두 분야를 대상으로 한‘UCC공모전’은 아시아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아시아문화를 자유롭게 표현하라’와 아시아문화, 광주문화 등 아시아문화에 관한‘아시아문화이야기’인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으 며 마감일인 11월 15일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쇄도했다.‘순간포착 아시아’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공모전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나아가 아시아와 광주의 문화까지 한 컷에 잘 담아낸 사진을 공모하고 있으며, 생활 곳곳에서 발견한 문화와 삶을 담아낸 작품들이 대거 접수되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그 도시가 눈앞에 펼쳐지기 전에는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도시는 우리의 상상력을 먹고 자라는 문화와 열정의 나무다. 상상력이 모일수록, 꿈이 지속될수록, 열정이 달궈질수록 그 도시는 더 빨리 그리고 더 가까이 우리 곁에서 가시화될 것이다. 이런 꿈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202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서 생긴 일’은 완공이 이뤄지는 2023년 그곳에서의 삶과 문화를 미리 엿보는‘기절초풍 상상 글쓰기 이벤트’다. 지난 9월 18일부터 11월까지 열린 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발행하는 문학전문 웹진 <문장>과 함께 열려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를 발휘해온 소설가 이기호님이 심사위원을 맡아서 어떤 작품을 어떻게 선정할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 소설형식부터 영화시나리오를 방불케 하는 스토리, 그리고 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접근한 총 282 작품이 접수되어 그 열기를 고조시켰다.
 ‘내가 생각하는 아시아는?’이라는 주제로 댓글을 달아보는 이벤트는, 우리와 아시아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으로써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면서, 광주에 대한 애정과 기대 그리고 문화중심도시에 대한 관심은 물론 아시아에 대한‘우리의 생각’을 엮는 또 하나의 만남이었다. 댓글의 의견들은 저마다 다른 어조와 목소리였지만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아시아는 우리’고 ‘하나의 문화공동체’라는 공감대부터‘세계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있는 곳’인 동시에‘새로운 꿈의 도약이 이뤄지는 곳’에 이르기까지 문화중심도시를 향한 기대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고유의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할 것이고, 아시아 문화를 보존하고 복원하되 최고의 디지털기술을 활용해‘살아있는 문화’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서는‘아시아’가 새롭게 해석되고 재창조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아시아는 민주화 및 근대화 과정의 아픔을 치유하고‘아시아 문화’에 기반한 부를 창조하여 미래학자들의 예견을 실증할 것입니다.
꿈이 씨가 된 꽃,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는 국민들의 소망을 문화의 꽃으로 피워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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