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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대회를 맞이하여, 이와 같은 창조적이면서도 큰 열망을 담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대한민국 당국에 진심으로 축하의 뜻을 표합니다.
2008년이면, 우리의 행성인 지구는 중대한 이정표에 도달할 것입니다. 우선 지구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도시의 살림을 꾸려가는 책임자들에게는, 이처럼 증가하는 인구를 통합하고 이들의 복지와 도시의 모든 구성원들이 받을 권리가 있는 서비스를 보장하는 과제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문화권에 있는 사람들의 평등과 권리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없는 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혹은 인도적인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광주는 도시경영을 위한 하나의 모델이 되려는 포부를 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대들보라는 것을 아시아 지역의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착수와 더불어 열리는 대국민 보고회는, 이 사업의 장기적인 효과에 지역공동체의 능동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대한민국 당국의 공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 진취적인 사업을 완성시켜 대단한 성공을 거두기를 축원합니다. 유네스코는 광주광역시를 국제적인 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이 중요한 과업에 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저 역시 우리의 행성인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에 광주가 중요한 파트너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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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화를 추구하면서 도전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아시아의 국가들은 세계화의 과정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고스란히 지켜가는 가운데 고난의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문화의 역할에 주목해왔으며, 세계의 미래상을‘문화의 역동성’으로 보고 이를 국가의 표상으로 변모시켜왔습니다.
우리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은 지역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서 본질적인 유대관계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은‘아세안 안보공동체’,‘아세안 경제공동체’그리고‘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라는 세 기둥이 되는 공동체를 설립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시아 지역사회 문화의 이해를 도모하는 광주시의 노력에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동남아국가연합의 문화거점들과 함께 손잡고, 우리 아시아인의 정체성 강화와 진정한 상호 이해를 위해서 세계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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