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씨가 된 꽃-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보고회에서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은“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을 2023년까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광주를 아시아의 문화교류의 도시, 평화예술의 도시, 문화경제도시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문화를 통한 국가 균형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종합계획에서 문화를 중심에 두는 미래형 도시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담았다”고 하면서“광주가 꿈꾸어온 문화도시조성을 나라가 씨를 뿌려 아시아와 세계로 꽃피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종합계획의 로드맵이 그려졌으니 이 사업은 앞으로 계속 밀고 가게 될 것이다”며“다음의 어떤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명분과 가치가 강한 것은 거부할 수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조성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아시아 사람이 전부 몰려와서 거기서 보다 통 큰 소통과 그를 통한 큰 창조가 이뤄진다면 광주가 우리 국가와 국민에게 커다란 자산, 자랑스러운 자산이 되지 않겠느냐”며“광주가 꿈을 이루는 날, 대한민국은 부자가 되는 날”이라고 말해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보고회가 끝난 후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시민축제가 열렸다. 전남대학교 국악과의 김광복 교수, 국악인 김성녀 씨, 영화배우 박철민 씨, 대중가수 안치환 씨, 풍물패 터울림 등이 함께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되는 광주 시민들의 신명을 돋웠다. 몽골의 국민가수 네르구이, 아마르자르갈과 김성녀 씨가 함께 부른‘아리랑’과‘하동일근노택크(몽골의 고향)’는 양 문화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 아시아 문화의 소통과 교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무대를 보여주었다.